생각을 하자!/영화 그리고 책!

[울학교이티] 체육교사 VS 영어교사

유럽스탈 앨빈 2009. 2. 26. 17:01
울학교 이티
감독 박광춘 (2008 / 한국)
출연 김수로, 이한위, 김성령, 백성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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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육교사 vs 영어교사
예체능교사 vs 국영수교사
예체능 vs 국영수

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다.
내가 중고등학교 다닐때에도 국영수가 중요했고, 모든 성적의 잣대는 이 세과목이였다.
뭐 오랜 옛날 부터 그랬긴 했지만...
특히 우리나라는 좀 심한거 같다. 국어, 영어, 수학.
살아가면서 이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일까라는 생각을 영화를 보면서 해 본다.
물론 학문을 하기위해서는 이것들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.
그렇지만 좀 더 뛰어 놀고 싶고 열기가 왕성한 시기에 체육시간을 빼면서 국영수 시간을
늘이는 한국의 교육이 모순이라 생각이 들었다.
부모들이 학교에는 그렇게 바라면서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모
든 것들을 다 해결하는 이런 모순점.

극중 체육교사인 김수로는 이런 교육에 희생교사라고 할 수 있다.
모든 국영수 선생님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적어도 영화 안에서 만큼은 영어선생님 보다는
마음씨 따뜻하고 더 학생을 위하는 선생님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.

영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다지 지겹지 않는 영화였다.
한국영화는 잘 보지 않는이유가 뻔한 내용을 담고는 있는데 그렇지만 그래도 영화 속에서
우리사회에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들을 잘 나타낸다는 측면에서는 한국영화를
선호한다.

점점 실력위주로 남들과 싸워 이겨야지만 되는 이런 현실 속에서 그래도 사람들을 생각하고
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이런 선생님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.
그런면에서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을 생각 나게 만드는 영화였다.

전체 내용 면에서나 주인공의 연기력이나 모든 면에서 봐도 탄탄한 그런 영화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