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을 하자!/영화 그리고 책!
슈퍼스타 감사용
유럽스탈 앨빈
2009. 1. 19. 11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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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옛날에 보지 못하던 영화들을 보고 있다.
그 중 하나. 슈퍼스타 감사용.
이 영화는 느낌 부터 말하자면 아주 따뜻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.
삼미 슈퍼스타즈. 내가 야구를 안게 1991년 정도였는데..
82년 프로 원년 팀이었으니.. 아주 오래된 내가 모르는 까마득한 팀 중 하나이다.
팀의 이름은 슈퍼스타즈 이지만 슈퍼스타는 하나도 없는 그런팀.
경기를 할 때마다 핸드볼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를 주던 그 팀.
그 팀에서는 무명에서 프로로 들어와 패전만 전문으로 하는 선수가 있었는데
그 선수가 감사용이다.
느린 공을 가지고 있지만 야구를 한다는 그 열정 하나만으로
프로에 도전하였고, 비록 썩 좋은 성적도 아니고 선발도 아니였지만
그 결과보다도 열정을 더 보여줬던 그 선수.
이런 점은 참 지금 나에게 배워야 할 필요한 점인 거 같다.
마지막에 9회말 2사 만루 2아웃에 3볼.
공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그 한 순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
당대 최고의 박철순과의 대결에서 지기는 했지만
그래도 스타 선수 밑에는 이런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.
그 이듬해에는 신생팀으로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그러는데;;
어쨌든 감사용.
프로야구의 한시절을 장식했던 선수 중 한 사람이다는 것은
분명한 사실인 거 같다.